그런날이 되도록 늧게 오길 바라지만,
언젠가 네가 온몸으로 눈물을 흘리는 날이 올지도 몰라.
그때 너는
세상이 영원히 무너져버렸다고
생각할 거야.
그 눈물을 애써 닦아낼 필요는 없다.
시간이 가면서 마르도록
내버려두렴.
아무리 큰 슬픔도
영원한 법은 없단다.
그것을 억누르려고 하면 오히려
고통만 커질 뿐이야.
따라서 슬픔을 감추지 말고
실컷 울어라.
고통과 슬픔은 사람을 한 차원 승화시키니가.
눈물이 나고 흐느낄 만큼
심한 마음의 고통이 밀려들 때 꾹 참아보려고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란다.
고통을 저절로 없어지게 놔두는것,
그것은 부그러운 일이 아니며,
가끔은 약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진정한 힘이란다.
네가 사랑하는 소중한 존재,
즉 친구나 부모가 네 곁을 떠날때
흔들리지 않으려면 돌과 같은 마음,
놀랄 만한 무관심이 필요할 수도 있지.
그러고 나서 나중에 추억을 더듬으면 더 편안한 눈물이
흐를 수도 있겠지.
나는 어디 있든지 너를 지켜볼 거다.
그리고 자식의 슬픔을 마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는 아빠로서,
산들바람처럼
너의 얼굴을 어루만저줄 거야.
그래서 너의 눈물이 이른 아침의 소나기처럼
흘러내린 즉시 마를 수 있도록 해줄거야.
그리고
아버지와 딸을 영원히 이어주는 기적의 끈으로
너는 너를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들을 기억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네 길을 갈 수 있을 거야
----* 알랭 아이슈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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