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홈페이지 2009.9.13 일요일 기사 인용합니다.
앙코르와트가 있는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즐겨야할 10가지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 씨엠립. 대부분의 사람들이 앙코르와트는 알아도 씨엠립이 어디 붙어 있는 도시인지는 모르기 마련입니다. 심지어 캄보디아 하면 앙코르와트만 떠올릴 정도로, 앙코르와트 외에 캄보디아의 볼거리, 놀 거리, 즐길 거리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셈이죠. 하지만 캄보디아, 특히 크메르 유적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캄보디아 제3의 도시 씨엠립에는 앙코르와트만 있는 게 아니란 말씀!
앙코르와트 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신비한 유적들이 가득하고, 크메르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도 많으며, 대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절경도 있습니다. 또한 오래 전부터 국가적으로 관광업에 특화한 지역인 만큼 저렴한 가격에 누릴 수 있는 초특급 숙박시설도 씨엠립만의 장점입니다. 심지어 평소 기부와 나눔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이라면 현지봉사단체를 방문해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상대로 봉사와 나눔의 기쁨도 느낄 수 있습니다. 동남아 여행지 중 여행만족도 상위권에 항상 씨엠립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씨엠립이 유적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다는 반증이 되겠죠. 자, 그럼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여행자들은 무엇을 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꼭 해봐야 하는지 덜도 말고 더도 말고 딱 10가지만 추려서 정리해 봤습니다. 다 보고 나시면 아마 "올 휴가는 씨엠립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L^
01.이른 새벽 앙코르와트를 배경으로 일출 보기
"씨엠립에는 앙코르와트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서두에 강조를 했더랬지만, 그래도 씨엠립 여행에서 앙코르와트를 빼먹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앙코르와트는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멋지고 거대한 유적이라 사실 제대로 보려면 하루가 부족하지요. 앙코르와트 회랑을 따라 빽빽하게 새겨져 있는 각종 부조들은 사실 오후에 보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오후의 해에 비치는 그림자 각도가 부조들을 가장 입체적으로 살려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보다 더 좋은 앙코르와트 구경의 백미는 앙코르와트를 배경으로 한 장엄한 일출입니다. 이른 새벽 상쾌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감상하는 앙코르와트의 일출은 정말이지 온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로 장엄합니다. 열대 지방인 캄보디아의 하늘은 유독 다양하고 입체적이기에 구름들을 각종 천연색으로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자태는 앙코르와트의 실루엣과 더해져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광경을 선사하지요.
일출을 보기에 최적의 장소는 앙코르와트를 마주보고 양쪽에 해자(인공호수)가 있는데 항상 물이 차 있는 왼쪽 호수 앞이랍니다. 각도를 잘 맞추면 호수에 반영된 신비한 앙코르와트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어요. 멋진 일출을 편하게 감상하려면 이른 아침 숙소에서 일찍 나가기! 5시 모닝콜은 필수랍니다.^-^
02.야간개장하는 앙코르와트의 환상적인 나이트쇼 감상하기
이른 아침부터 앙코르와트는 유적을 감상하러 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고 신비한 유적인만큼 전 세계의 여행자들이 몰려서 마치 인종전시장을 방불케 하는데요. 해가 지고 나면 그 많던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갑니다. 밤에는 별도로 입장료를 내야 하는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앙코르와트가 야간개장하는 사실을 잘 모르기 때문이지요. 국내 모기업이 전력을 지원해 얼마 전부터 시작된 앙코르와트 레이저쇼는 홍콩이나 도쿄 같은 대도심의 그것과는 완전 다른 모습을 연출합니다.
불빛을 받아 형형색색으로 바뀌는 앙코르와트의 밤모습은 낮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기묘함과 신비함을 선사합니다. 그것 뿐만이 아닙니다. "관람객도 얼마 안 되는데 이렇게 화려한 쇼를 펼쳐도 될까" 걱정될 정도로 대규모의 공연단들이 화려한 야간공연을 펼치는데, 고대 크메르 무사들의 무술 시범부터, 호수 앞의 회랑(신전)에서 펼쳐지는 몽환적인 제사 의식, 그리고 풍악을 울리며 시작되는 옛 크메르왕국의 거대한 왕실 행사까지! 밤의 앙코르와트는 오히려 낮보다 더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아직 홍보가 덜 돼서인지, 아니면 20달러라는 야간입장료가 부담되어서인지는 모르지만, 한낮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한적한 가운데 즐기는 환상적인 나이트쇼는 씨엠립에 왔다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정성스럽고도 신비스러운 볼거리랍니다.
03.큰바위 얼굴이 가득한 바이욘 사원에서 사진 찍기
9~15세기 전성기를 이룬 크메르 왕국을 대표하는 유적은 분명 12세기 초에 수르야바르만 2세가 세운 앙코르와트입니다. 하지만 캄보디아를 상징하는 유적으로 사진이나 책에 더 많이 소개되는 유적은 선조인 수르야바르만 2세 못지않은 치적을 쌓은 자야바르만 7세가 13세기 초(추정)에 세운 바이욘(바욘) 사원인데요. 거대한 계획도시이자 크메르 왕국의 수도였던 앙코르 톰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 사원은 거대한 수십 개의 큰 바위 얼굴들이 있는 사원으로 유명합니다. 돌로 이루어진 거대한 탑과 벽에 사람 키보다 더 큰 얼굴들이 서너 개도 아니고 수십 개가 존재하는 모습은 신비하기 그지없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 석상들의 표정이 살짝 다르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어 구경하다 보면 왠지 모를 충만감과 평온함을 얻게 되는데요. 실제로 자신을 '살아있는 관세음보살'이라 칭한 자야바르만 7세가 자신의 얼굴을 새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그가 어떤 정치를 폈었는지 알 길은 없으나, 폭군보다는 관세음보살을 닮은 영원한 성군으로 남길 원하는 그의 염원이 온화한 석상들의 표정으로 새겨졌는지 모를 일입니다. 이렇게 신비스러운 큰 바위 얼굴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씨엠립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필수 코스입니다.
04.[툼레이더]의 촬영지, 타프롬 구경하기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 [툼레이더]를 보면 캄보디아를 배경으로 '도굴꾼' 라라 크러포드의 모험이 펼쳐집니다. 특히 거대한 나무뿌리들이 건물을 휘감은 마치 폐허 같은 공간이 눈길을 끄는데요. 마치 천국도 지옥도 아닌 연옥을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풍경을 자랑하던 이곳은 타프롬(따프롬)이란 사원입니다. 바이욘 사원을 세운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의 영생을 바라는 마음으로 13세기 초 세운 사원인데요. 당시 이 사원을 관리하기 위해 수만명의 성직자와 관리자가 상주할 정도로 앙코르 유적군 중 가장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사원입니다. 하지만 화무십일홍이라! 크메르왕조가 멸망하고 완전히 방치된 이 사원은 현재 거대한 나무들이 사원을 휘감으며 폐허가 된 상태입니다.
'스펑나무'라 불리는 기괴하고 거대한 나무들이 건물들을 휘감으며 사원을 파괴중인데 이 스펑나무란 놈은 워낙 지독하게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나무라 독극물을 주입해 말려죽이지 않으면 절대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목질이 단단하고 휘어짐이 강해 가구로도 쓸 수가 없으며, 불에 타지 않아 땔감으로도 쓸 수 없다고 합니다. 정말 쓸모라곤 하나도 없는 나무인데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소중한 유적까지 파괴하고 있느니 정말 악마 같은 '몹쓸' 나무인 셈이죠. 하지만 이 스펑나무가 사원을 파괴하며 뿌리를 내린 모습은 다른 유적지에선 절대 볼 수 없는 신비한 광경이라 오히려 타프롬이 앙코르 유적지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영화에서 본 안젤리나 졸리의 동선을 밟으며 폐허가 된 사원 구경하기!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필견 코스겠지요.
05.천상의 무희, 압사라 댄스 감상하기
인도차이나 지방의 전통 무용하면 화려한 분장을 한 무희들이 긴 손톱을 손에 끼고 경쾌한 동작을 보여주는 태국의 '훤렙'을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사실 인도차이나 무용의 원조는 캄보디아에 있습니다. 바로 고대 크메르왕국의 무희들이 즐겨 췄다는 '압사라 댄스'입니다. '압사라'는 물 위에서 태어난 천상의 무희들을 가리킵니다. 앙코르와트의 외벽에 수천 개의 압사라 부조들이 조각되어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춤이지요.
압사라 댄스는 무척 화려한 의상과 분장을 한 무희들이 느릿느릿한 전통음악에 맞춰 섬세한동선을 표현하며 진행되는데 단순한 관광관람으로 치부하기엔 굉장히 볼만한 춤입니다. 예술적 완성도가 무척 높으며, 실제로 크메르 왕조의 건국 배경이 된 힌두신화들을 신비롭게 표현하고 있어 신화나 전통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꼭 봐야 할 가치 있는 문화유산이지요.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전통무용인만큼 씨엠립의 웬만한 고급호텔, 그리고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압사라 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06.바다만큼 넓은 톤레샵 호수에서 보트 타기
씨엠립은 바다와 거리가 제법 되는 내륙 지방입니다. 당연히 물이 귀한데요. 그러다보니 옛날 왕들은 '동바라이'나 '서바라이' 같은 거대한 인공호수를 만들어 가뭄에 대비했다고 하지요. 하지만 동남아에서 가장 거대한 자연호수인 톤레샵 호수의 위용을 직접 대하면 "이렇게 넓은 호수가 인근에 있는데 굳이 저수지를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대한 메콩강의 물줄기가 모여 생긴 거대한 호수인 톤레샵은 정말 '바다 같은 호수'가 어떤 것인지 실감하게 해줍니다. 끝없는 수평선은 옛날 사람들이 분명 바다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만큼 아득하고요. 실제 크기가 제주도만하다고 하니 진짜 호수보다는 바다가 적당한 표현일는지 모르겠습니다.
톤레샵 호수는 그 규모도 규모지만 전쟁을 피해 베트남(월남)에서 건너온 보트피플들이 살고 있는 수상마을로도 유명합니다. 궁핍하기까지 한 삶이 너무 적나라해 가슴 한 편이 짠해지기까지 하지만 독특한 공동체 문화를 구성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톤레샵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체험입니다. 톤레샵 호수는 씨엠립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으며 보통 배로 두어시간 정도 둘러보는 코스로 경험하면 좋습니다.
07.평양친선관에서 평양음식과 공연 즐기기
캄보디아는 알다시피 공산화를 겪은 나라입니다. 현재는 민주주의를 표방한 입헌군주제 국가지만 1992년까지는 공산주의 국가였지요. 그러다보니 북한과도 1964년 수교를 맺었었는데 그때부터 현재까지 북한과는 유독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1970년대 권력을 잃고 외국으로 도피한 시아누크 국왕이 오랫동안 북한에서 망명 생활을 했을 정도로 북한과는 정치적, 사회적 교류가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 다른 여행지에서는 쉽게 가볼 수 없는 '오리지널 북한 음식점'을 씨엠립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평양랭면'과 '평양친선관' 이렇게 두 군데의 음식점이 영업을 했는데 최근 보안 문제로 '평양랭면'이 철수하면서 현재는 '평양친선관' 하나만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 음식점이라고 해서 보안이 까다롭고 종업원과 이야기도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분위기는 굉장히 자유롭습니다. 남한의 음식점과 별반 다르지 않는 분위기에서 편하게 '담백하고 감칠 나는 본토 평양음식'을 즐길 수 있구요. 9명으로 이루어진 북한 여종업원들의 공연은 물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담소와 심지어 기념촬영까지 할 수가 있답니다. 100% 평양 출신인 여종업원들은 순박한 가운데 의외로 서글서글하고 먼저 농담을 던질 정도로 격의가 없는 편입니다. 단체여행오신 어르신들의 필수코스로도 인기가 높아 식사시간 때 젊은 사람들이 가기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점심이나 저녁 때를 피해 오후쯤에 방문하면 한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08.씨엠립 특급호텔에서 초감동 서비스 경험하기
씨엠립은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에 비해 무척 작은 도시입니다. 별 번번한 도시가 없는 캄보디아에서도 규모로는 3번째의 도시일만큼 인구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닌데요. 대신 거리를 누비는 사람들이 대부분 외국인일만큼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 시설을 상대적으로 캄보디아에서 가장 잘 발달되어 있답니다. 캄보디아에서 으뜸가는 호텔들은 모두 씨엠립에 모여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저렴한 노동력 때문에 씨엠립 특급호텔의 서비스는 세심하고 호사롭기 그지 없습니다. 다른 여행지에서라면 기대도 못할 세심한 배려와 세련된 시설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지요.
씨엠립에서 으뜸가는 호텔 3곳을 꼽자면 앙코르 사원을 관리하는 현지기업인 '소카'에서 운영하는 '소카 앙코르', 아시아나 승무원들이 이용하면서 유명해진 프랑스 법인 '르 메르디앙 앙코르', 마치 열대의 바다 리조트를 연상시키게 하는 역시 프랑스 법인 '소피텔 앙코르'를 들 수 있는데요. 세 호텔 모두 최상급의 숙박 시설과 수영장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유럽과 동남아 현지에서 오랜 수련을 거친 특급 셰프들이 선사하는 식사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씨엠립 같은 경우 개인적으로 가는 자유여행보다는 여행사의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 가는 게 유리한데 그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이런 호텔을 개인적으로 예약했을 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특급 호텔에서 묵는 게 사치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씨엠립에서는 국내나 선진국의 3~4성 호텔에 묵는 비용으로 특급호텔을 이용할 수 있으니 보다 안락하고 우아한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강력추천할 수밖에요.
09.메콩강의 청정황토로 만든 머드팩 체험하기
베트남전쟁이나 인도차이나 반도를 소재로 만든 영화에 꼭 등장하기 마련인 메콩강. 인도차이나 반도의 젖줄인 메콩강은 그 광활함도 유명하지만 황토빛 탁한 물빛으로도 유명한데요. 강이 황토빛을 띠는 이유는 물이 오염되어서가 아니라 강바닥에 황토층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인 캄보디아의 황토들은 철분과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씨엠립에서는 공항 근처에 위치한 황토찜질방 등에서 이 황토의 불순물을 거르고 걸러 만든 머드로 전신 황토팩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누구나 알다시피 뜨거운 날씨를 자랑하는 열대 지방이지요. 신기하게 이 머드팩을 한번 받고 나면 오히려 한기를 느낄 정도로 체감 기온이 뚝 떨어지는데요. 여행과 더위에 지친 몸을 시원하게 풀기에 이 메콩강 황토팩만큼 좋은 피로회복도 없는 셈입니다. 태국이나 베트남에서 쉬이 받을 수 있는 마사지와는 차원이 다른 친환경 머드팩. 미용에도 좋다고 하니 마사지가 식상한 여행자라면 씨엠립에서 꼭 경험해보야 할 호사겠지요.^o^
10.씨엠립 다일공동체에서 봉사와 나눔의 기쁨 느끼기
선조들의 화려한 유적 덕분에 수많은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는 캄보디아지만 처참했던 지난 근대사는 캄보디아를 현재 '세계 5대 빈곤국'의 하나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잘못된 농장국유화 정책과 오랜 세월 진행된 내전과 학살, 그리고 한 세기 넘게 이어진 식민 열강들의 수탈과 관리들의 부패로 오늘날 캄보디아는 기초적인 공장 하나 없는 가난한 나라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4모작이 가능할 정도로 축복받은 기후를 타고났지만 낮은 농업생산력 때문에 굶주림에 처한 국민들이 많은 편이지요. 특히 어른들의 무지와 학대에 노출된 아이들은 그런 가난함의 최대 피해자들인데요.
한국의 다일공동체에는 2004년부터 이런 아이들을 위해 캄보디아에 씨엠립 다일공동체를 세우고 각종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우선 밥을 굶는 결식아동을 위해 한 끼에 수백명씩,많게는 천명까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밥퍼' 행사를 매일 개최 중이고, 최근에는 멀어서 다일공동체에 못 오는 아이들을 위해 직접 방문해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빵퍼' 행사도 진행 중이지요. 뿐만 아니라 심각한 구개구순열(언청이)이 있는 아이들을 한국 병원으로 초대해 무료 치료를 해주고, 컴퓨터를 접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무료 컴퓨터 교육을 하는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밥퍼'나 '방퍼' 같은 행사는 씨엠립을 방문하는 여행자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데요. 시내에서 가깝기 때문에 한나절이나 하루 정도 시간을 할애해 직접 나눔의 행복을 느껴보는 봉사활동 체험. 씨엠립에 가면 꼭 권해드리는 행복한 경험입니다.
*씨엠립 다일공동체 주소 : St N'63 Toul Kork Pey Phuom Krom village Siem Reap Commune Siem Reap Province, COMBODIA *봉사 문의 연락처 Tel : 855-23-994-611 김학용 원장님 Mobile : 855-12-808-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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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일러스트 : 지루박멸연탐구생활 우쓰라(http://woosra.tistory.com)
출처 : 모놀과 정수
글쓴이 : 배한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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