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풍랑때문에 일년에 몇번씩만 바닷길이 열린다는 마라도. 전날까지만 해도 눈 내리고 거센 바람으로 한겨울같았다던 날씨가 화창한 봄날으로 우릴 반겨 준다.
오랫만에 열리는 바닷길에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멀미날까봐 2층 뱃전에 있는데 제주의 깊은 심연으로 빨려 들것 처럼 파도가 험난 하기만하다.
얼마 살지않는 작은 섬마을에 짜장면집 막내딸과 그집개는 친구가 되어 온 마라도를 헤집고 다니는데 동화속 그림같아서 마음이 따뜻하다.
젊은 부부와 아이와 커다란 개 두마리.. 부지런한.. 잘 생긴남자 가장은 작은 미니버스로 손님을 나르다말고 주방에서 자장면을 만들고. 그의 젊은 부인은 손님께 자장면을 배달 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들의 가게 앞에선 개 두마리가 손님을 끄는지 지나가는 사람 아무에게나 꼬리를 흔들어 반긴다. 그들이 사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보여서 오히려 보는사람이 행복하다.
해물을 많이 넣어선지 맛이 독특해서 마라도의 명물이란다 친구들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추천 하고 싶다.
마라분교.. 전교생이 단 두명 . 그것도 세명이다가 한명이 중학교 가는 바람에 두명이 됐다는.. 학생 수보다 교직원 수 가 더 많다는 최미니학교. 전교 1.2등밖에 할수없어서 걱정이 없다던 자장면집 주인의 너스레에 웃던 우리.. 잠시 천국같은 한가함에 ..여유로움에 취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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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맑은동심회(월야초41회)
글쓴이 : 화신michaell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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