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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싶은 얼굴이 되어 // 장지현 **

flower1004 2008. 10. 7. 17:27
 

    보고 싶은 얼굴이 되어 / 淸 河장 지현 쉬 잠들지 못함은, 그대 곁이 아니라 상념의 강 그리운 마음 겹치고 겹치는 낙엽이 싸이듯 깊어가기에 혹여 임 뵈는 밤 더딘 발자국 기다림이라 물밀듯이 창문에 스미는 가을은 임의 향기인 양 코끝을 자극하여 쓸쓸한 고독이 맺히어 풀길 없어 어디론지 떠나고픈 마음 길이라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 갈바람 살랑살랑 흔들어 맺히는 하얀 이슬 머금어 지독한 그리움 밖으로 배출함에 깊은 믿음 사랑 있어 튼실하게 영글어감이라 우리 볼 수 없음에 허전함이 밀리는 창밖 가을은 어둠 속에서도 분주한 준비의 시간 파란 이파리 코스모스 붉은 꽃잎처럼 붉게 물들일 때 우리 만남의 기약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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