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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기약없는 나날 ** // 성현

flower1004 2005. 12. 17. 21:30
      ★다시 기약없는 나날 글: 성현詩 다시 기약없는 나날 어디쯤에서 나는 울었나보다 아무도 내게서 눈물 한방울 보지 못하고 나역시 수많은 사래질을 해보아도 빠알간 볼을 타고 흐르는 시린 눈물 한줄기 닦아보지 못하였지만 금방이라도 건드리면 와르르 무너져버릴듯한 텅빈 저녁 발자국만 가득한 쓸쓸한 놀이터를 지키는 모래성처럼 가슴 한켠을 타고 돌아 본적도 없는 마음속으로 미온의 열기가 파고 들어 겨울 바람 일어댈적마다 서럽다 아프다 우우우 일어나고 지나온 거리마다 돌아보면 환영처럼 누군가 비틀대니 그 모습이 꼭 나와 같았다 그 모습이 참 쓸쓸하였다 눈물도 흘리지 않았지만 뭉클한 심장 한번 느끼지 못했지만 이렇듯 안으로만 철퍼덕 주저앉은 영혼의 노숙자같은 환영속에서 겨울도 오기전부터 벌써 여러번의 첫눈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