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그리고 지금… 2005년…
10년만에 다시 부르는 “
女子
우리가 그녀를 용서해야 할까요?
그녀가 우리를 용서해야 할까요?
男子
기구한 운명의 여자를 만나본 적 있나요?
꽃값을 내고 가슴아픈 운명을 맞이한 적 있나요?
“우리는 오늘 그녀을 안고 싶습니다!”
다재 다능한 열정의 여배우
우리는 늙은 창녀가 말하는 사랑과 아름다움의 깊이를 배우게 됩니다.
'늙은 창녀의 노래'라는 저의 단편소설이 우연찮게
그때 '늙은 창녀의 노래'가 뜻밖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제 스스로 놀랐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 보면, 배우
기실 '늙은 창녀의 노래'에 나오는 늙은 창녀는 소위 꽃값이라고 부르는 하루저녁 몸값 단돈 5천원에 손님을 맞는, 이땅에서 가장 낮고 천한 부류입니다. 그런 낮고 천한 여자가 당시 갖 40대 언저리의 나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헤매이던 저의 어둡고 퇴폐적인 정서와 만나 그야말로 소설 속의 주인공으로 살아난 것이지요.
갓 마흔으로 넘어오던 나이에서 저는 어느 여성잡지에 '작가
그 뒷골목 인생들은 주로 날품팔이, 등짐장수, 하급선원, 술집작부, 기지촌의 양공주, 창녀 등으로 그야말로 계급적으로는 물론 도덕이나 윤리적으로도 천대받기 일쑤인 버림받은 인생들이었습니다.
그런 버림받은 뒷골목 인생들이 저에게는 기이하게도 무슨 육친의 사이처럼 가깝고 친근하게 여겨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어제 만났다가 오늘 다시 만난 것처럼 전혀 낯설지 않고 반가워서 스스로도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항상 제 자신이 살아낸 어떤 삶도 인정하지 못한 채 혐오하기만 하던 저로서는 그런 제 자신이 전혀 새롭게까지 여겨졌습니다.
'늙은 창녀의 노래'에 나오는 주인공인 늙은 창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 아래 남도지방의 호남선 종착역 앞 히빠리 골목에서 벌써 스무 해를 넘게 몸만 팔면서 살아온 늙은 창녀가 저에게는 처음으로 제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것입니다.
그런 사랑의 가능성이 저의 소설이라면,
산하 엄마와 몇일전 같이 본 연극이다.
언제인가 단편 소설로 읽었던 기억이난다.
질펀한 하류인생의 모습이다.
대사중에"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여라우~~""하던
그대사가 가슴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래... 그곳이 어느곳든 것이던간에 어떻게든 사람은 살아야 한다
죽을 때까지 다른 삶은 꿈도 꾸어 보지 못한체 .
그삶이 이세상 전부인양 그렇게 살다가 죽으리라
결혼전 직장 사무실뒤 골목길에서 어린 처자들이
마약에 취한체 몸을 팔던.
다른 세상에 사람들 처럼 살던 모습이 생각나서 목이 메었다.
그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순진 하고 예쁜 처자들도 있었던것 같은데.....
괜스리 내 감상에 젖어 두런 거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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