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한지 한시간정도..
커피 한잔 하려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남자다.
남자; 여보세요. **씨 입니까?
나 : 그런데요~
남자: 네 여기 하나은행인 채권 추심단입니다
나 : 왜 그러시는데요?
( 난 하나은행 거래를 안한다. 더구나 채권추심단이란게 왠지 기분이 영~~)
남자: 2월8일 **씨 본인 카드로 롯데 본점에서 노트북 하고 카메라 구입하신게 입금처리가 안돼서요).
나 : 전 하나 은행 거래를 안하는데요! 카드 발급 한적도 없고.. 물품을 구입 한적도 없구요.
(말하면서 혹시 아들 녀석이 사고를???....누가 내이름을 도용해서 뭔 사기를?...쪼금 불안 하다.)
남자 : 그래도 본인 카드로 구입한것이니까 입금 시켜야죠.앞자리주민 번호는....******* 맞지요??
나 : 맞는데요...그런데 금액이 얼만데요??
남자 : 260만원입니다.
남자: 그럼 주민 번호 뒷자리가..잘 알아듣지 못하게 약간 웅얼 거리며 말끝을 흐리는데..(내가 말을 자른다)
나 : ( 조금 흥분해서) 내가 발급받지도 않은 카드값을 왜 내야 하는데요?
남자: (차분하게..) 혹시 다른 사람이 도용한것일수도 있는데..손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 하시고...(내가 다급하게 말을 자르고..)
나 : 그런데 하나은행 누구신지...제가 바로 전화 해드리겠습니다. 다시 통화 하시지요
남자: 네.하나은행 채권추심단 강은구대리입니다 .휴대폰에 찍힌 번호로 연락 하십시요
(끊고나서 휴대폰을 보니 1588-1111이다. 사무실전화로 114에 문의해보니 그번호다.
다른 전화로 전화해서 하나은행 채권 추심단 강은구를 찿으니 그런 부서 자체가 없고
그런 전화가 갑자기 많아져서 일일이 응답하다보니 목이 쉴정도라는데 .
휴대폰에 찍힌 번호도 조작으로 자기네 들이 쎗팅한 번호라서 그번호로 전화를 하면 원래의 다른 번호로 간다한다 .
조금 있으면 다시 전화 올거며.목적을 달성 하지 못하면 있는욕 없는욕을 할거란다.
제길~ 아침부터 ...휴~~~~~한숨이 나온다.
역시 벨 울린다
나 : 여보세요
남자: 확인 해보셨습니까?
나: 네~~ (차분하게 목소리를 낮춰서)근데 제가 아저씨가 사기 치는것 다 알고 지금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 해서 아저씨와 지금 하는통화 다 녹음되고 있고.. 지금 추적 당하고 있을겁니다.
남자: (매우 흥분..) 아니. 하나은행에 확인 하라 니까요
나: 네~ 지금 하나은행 확인 했더니 아저씨 사기시라네요
남자:이런.. ㅆ ㅂ ㄴ ㅕ ㄴ@#$$#%#^^&
나: ㅇ ㄱ ㅅ ㄲ야!!!!!!!! @$#%@#^&^%#
바로 스펨 신고를 하고 났는데 다리에 힘이 좌~~악 풀린다.
빌어먹을 .... 아침부터 뭔일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