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어머니의 江 > // 청원 이명희 flower1004 2009. 4. 17. 10:42 어머니의 江 / 청원 이명희 주섬주섬 정수리까지 감아올린 안개 같은 상념이 너풀거린다 호미 자루에 툭툭 튀던 허기 가슴 쩌엉 울리는 울음을 밟고 범람하듯 강이 되어 흐른다 머리에 제비꽃 꽂고 마음 길 여는 하얀 숨소리 따라 가늠할 수조차 없이 건너가는 의식의 마디들이 물고기처럼 파닥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