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이야기(국내)**
** 내고향 내동 **
flower1004
2007. 4. 16. 19:30
어스름해져가는 ..
예정에 없던 고향 내동을 찾던날은
배꽃이랑 살구꽃이랑
담장너머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말순이네 집도 아직도 건재하고.
국현이네 집도. 연봉이네 집도. 순희네 집도.
그시절 서걱대는 대숲 속에아름답던
친구들의 집은 아직도
몇 십년의 시간을안은체
그자리에 있었다.
우리집만 빼고....
대숲사이로 우리집 마당에서 아래를 보면
다른 동네들이 한눈에 보였었는데...
황량하게 변해버린 내고향 내동은 ..
그래도 변한대로 그자리에 그렇게 있었다.
그 시절 엔 그렇게도 거대한 산이던 월악산도
동산보다 조금 더큰덩치로 그자리에
어둠을 맞이하며.. 그렇게 있고
그 많던 친구들은
지금 이시간. 어느곳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